1989년 가을, 밀 수입의 자유화와 국산 밀 수매제도의 폐지로 무너져버린 식량 자급률 회복을 위해 우리밀을 살리기 위한 18만 시민의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경남과 전남에 어렵게 구한 밀 한 가마니를 나누며 시작된 첫 파종은 우리밀 살리기 운동의 첫 신호탄이었습니다.

우리밀을 살리기 위한 길은 평탄치 않았습니다. 수입 밀과의 가격차이, 가공 기술 개발과 판로개척을 통한 재고 부담 해결 등 나아가야 할 숙제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가 안고가야 할 숙제입니다.

우리밀은 이를 위한 전문적인 사업 조직이 되고자 합니다.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레시피 개발과 제품 확대, 가공 기술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까지. 우리 농촌과 고객 사이를 먹거리로 연결하여 우리밀 소비 촉진 확대에 기여하겠습니다.